신한금융투자는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48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465억원으로 2.2%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99억16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 증권사 박희진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국내 백화점으로 해당 부문 영업이익이 1603억원으로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건비 및 지주회사 지급 로열티가 각각 68억원 48억원 증가했으나 판촉비가 128억원 감소해 손익 개선 가능했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의 중국 마트 매각 처분은 중장기 손익 개선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홍콩홀딩스에 대한 출자금 6819억원을 통한 차입금 상환(예정)과 일부 점포 폐점 등 감안 시 매각 관련 차익 기대감은 없다"며 "다만 지난해 연간 중국 마트 부문 영업손실 2690억원을 고려하면 중장기 손익 개선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비용 절감에 따른 국내 실적 개선 및 중국 마트 매각에 따른 손익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