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4%) 내린 2476.7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미 물가 상승이 가파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개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8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1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32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563억원 순매수)를 합해 53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남북경협주 관련 업종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비금속광물이 7% 넘게 뛰었고, 건설, 철강금속, 전기가스, 기계 등이 1~5%대 강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할 경우 미국의 민간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관련 기대가 커진 덕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과 의약품 업종은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2.14%)는 장중 5만원까지 밀려 5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은 4.72포인트(0.55%) 내린 861.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한때 869.44까지 올라 87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약세로 방향을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9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2억원, 1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0원(0.33%) 내린 10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