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자녀들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또 전직 최고경영자나 고위 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을 청탁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여성이라고 지원자를 떨어뜨린 정황도 포착됐습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신한은행의 경우 서류 합격기준에 미달하거나 실무면접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키는 등 12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들 부정 합격자들 중에선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뿐만 아니라 정치인이나 금감원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전직 금융지주 최고경영진 관련인과 지방 언론사 주주의 자녀, 전직 고위 관료의 조카 등도 포함됐습니다.신한카드는 서류에서 합격선 128등 밖인 663등 지원자를 합격시킨데 이어 면접에서 `태도 불량`, `발표력 부족` 평가를 받았는데도 최종 합격시키는 등 4건의 비리가 포착됐습니다.신한생명은 임직원 자녀의 서류 심사에서 전공 점수를 만점인 8점보다 높은 10점으로 부풀려 서류를 통과, 최종 합격시키는 등 6건의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신입사원을 뽑는 과정에서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차별하거나 아예 탈락시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상반기 채용과정에서 89년 이후생은 5점, 88년생은 4점, 87년생은 3점 식으로, 지원자 나이가 어릴수록 점수를 높게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또 2016년 상반기에는 각각 88년, 90년 이전에 태어난 남녀 지원자를 아예 서류에서 떨어뜨렸습니다.신한카드 역시 채용 공고문에 `연령제한 없음`이라고 써놓고도 병역을 마친 33세, 31세 지원자를 서류에서 자동 탈락시켰고 서류 합격 남녀 비율을 7:3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금감원은 신한금융의 이같은 채용비리 정황과 증거들을 검찰에 이첩하고 향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입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