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네이버가 아웃링크 도입을 추진시 국내 디지털 매체 판매대행사(미디어렙)이 일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남준·주윤혜 연구원은 "네이버 뉴스 구독자들의 트래픽이 링크를 타고 언론사 홈페이지로 향할 경우 미디어렙은 판매 수수료율 증가, 타겟광고 니즈 증가에 따른 고객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포털의 PV(페이지뷰)에서 뉴스 섹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웹에서 10%, 모바일에서 26%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며 "개발 사이트들의 매체 판매 수수료율이 1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미디어렙에게 우호적인 변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자체적인 트래픽 지표가 공개되는 네이버와 달리 개별 언론사 홈페이지 사이트는 광고주 단도적으로 트래픽 분석이 힘들기에 광고 효율성 확인이 쉽지않다"며 "따라서 광고주들에게 미디어렙이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및 광고 사후관리 서비스의 니즈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