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11명, 올해는 제로…KLPGA 생애 첫 우승자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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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투어에서 아무리 우승을 많이 한 선수라도 생애 첫 우승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첫 우승이 없으면 두번째도 없기 때문이다.
우승을 한 선수와 우승을 못한 선수는 '신분'이 다르다.
'챔피언스 클럽'에 한번이라도 이름을 올렸다면 평생 따라다니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가 쏟아졌다.
무려 11명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3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세번에 한번은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 셈이다.
우승 물꼬를 트면서 스타가 된 선수도 많았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난생 처음 우승을 거둔 이정은(22)은 3승을 더 보태 6개 타이틀을 석권하는 1인자 자리를 꿰찼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7년 무관에서 벗어난 김지현(27)도 2차례 더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아마추어 신분이었지만 용평 리조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최혜진(19)은 이제 통산 3승이나 거둔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박보미(24), 박신영(24), 김혜선(21)은 생애 첫 우승으로 미생의 설움을 씻었고 박민지(20), 이다연(21), 지한솔(22)은 기대주에서 마침내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재작년에도 생애 첫 우승자는 9명에 이르렀다.
지금은 정상급 선수가 된 김해림(29)이 2016년에 생애 첫 우승을 올렸다.
이제는 메이저 챔피언으로서 투어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장수연(24), 배선우(24)도 2016년에 우승 물꼬를 텄다.
특이한 현상은 2년 동안 20명에 이른 생애 첫 우승자 가운데 신인 신분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6년 이소영과 최혜정(27), 작년 박민지 등 3명 뿐이라는 사실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9년을 기다린 끝에 챔피언이 되는 기쁨을 맛본 선수가 2년 동안 17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6차례 대회 챔피언 가운데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작년 12월에 앞당겨 치른 이번 시즌 개막전까지 합쳐도 7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가 올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첫 대회부터 세번째 대회까지는 베테랑 장하나(26), 홍란(32), 김지현이 차례로 석권했다.
재작년에 우승 한번을 경험한 이소영, 그리고 통산 6승째인 김해림이 올해 투어 대회 우승자다.
두번째, 세번째, 그리고 다섯번째와 일곱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별이 줄줄이 탄생했던 작년과는 딴판이다.
SBS골프 안성현 해설위원은 "작년에는 절대 강자인 박성현이 빠진 공백에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좀 팽배했다"면서 "올해는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우승하는데 진입 장벽이 높아진 듯 하다"고 분석했다.
대형 신인의 부재도 한몫했다.
SBS 골프 고덕호 해설위원은 "(이미 우승을 3차례나 거둔) 최혜진 말고는 우승을 다툴 만큼 기량이 탁월한 신인이 없는 데다 우승을 할 만한 선수는 작년까지 이미 다 했다는 게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복병이 없지 않기에 앞으로 생애 첫 우승자 탄생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안팎에서는 상위권 진입이 잦은 9년차 안송이(28)와 6년차 박소연(26), 작년 신인왕 장은수(20), 그리고 박결(22), 김아림(23), 전우리(21) 등을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올릴 후보로 꼽고 있다.
/연합뉴스
첫 우승이 없으면 두번째도 없기 때문이다.
우승을 한 선수와 우승을 못한 선수는 '신분'이 다르다.
'챔피언스 클럽'에 한번이라도 이름을 올렸다면 평생 따라다니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가 쏟아졌다.
무려 11명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3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세번에 한번은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 셈이다.
우승 물꼬를 트면서 스타가 된 선수도 많았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난생 처음 우승을 거둔 이정은(22)은 3승을 더 보태 6개 타이틀을 석권하는 1인자 자리를 꿰찼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7년 무관에서 벗어난 김지현(27)도 2차례 더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아마추어 신분이었지만 용평 리조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최혜진(19)은 이제 통산 3승이나 거둔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박보미(24), 박신영(24), 김혜선(21)은 생애 첫 우승으로 미생의 설움을 씻었고 박민지(20), 이다연(21), 지한솔(22)은 기대주에서 마침내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재작년에도 생애 첫 우승자는 9명에 이르렀다.
지금은 정상급 선수가 된 김해림(29)이 2016년에 생애 첫 우승을 올렸다.
이제는 메이저 챔피언으로서 투어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장수연(24), 배선우(24)도 2016년에 우승 물꼬를 텄다.
특이한 현상은 2년 동안 20명에 이른 생애 첫 우승자 가운데 신인 신분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6년 이소영과 최혜정(27), 작년 박민지 등 3명 뿐이라는 사실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9년을 기다린 끝에 챔피언이 되는 기쁨을 맛본 선수가 2년 동안 17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6차례 대회 챔피언 가운데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작년 12월에 앞당겨 치른 이번 시즌 개막전까지 합쳐도 7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가 올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첫 대회부터 세번째 대회까지는 베테랑 장하나(26), 홍란(32), 김지현이 차례로 석권했다.
재작년에 우승 한번을 경험한 이소영, 그리고 통산 6승째인 김해림이 올해 투어 대회 우승자다.
두번째, 세번째, 그리고 다섯번째와 일곱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별이 줄줄이 탄생했던 작년과는 딴판이다.
SBS골프 안성현 해설위원은 "작년에는 절대 강자인 박성현이 빠진 공백에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좀 팽배했다"면서 "올해는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우승하는데 진입 장벽이 높아진 듯 하다"고 분석했다.
대형 신인의 부재도 한몫했다.
SBS 골프 고덕호 해설위원은 "(이미 우승을 3차례나 거둔) 최혜진 말고는 우승을 다툴 만큼 기량이 탁월한 신인이 없는 데다 우승을 할 만한 선수는 작년까지 이미 다 했다는 게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복병이 없지 않기에 앞으로 생애 첫 우승자 탄생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안팎에서는 상위권 진입이 잦은 9년차 안송이(28)와 6년차 박소연(26), 작년 신인왕 장은수(20), 그리고 박결(22), 김아림(23), 전우리(21) 등을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올릴 후보로 꼽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