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동해·삼척 당원들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동해시·삼척시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은 9일 동해시청에서 회견을 열어 무소속인 현 심규언 동해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동해·삼척 당원 983명 탈당… "무소속 후보 지원"
이들은 "유사 이래 최악의 정치적 수모였던 대통령 탄핵사태를 겪고도 반성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행태는 우리 당원들에게 너무도 큰 실망을 안겨줬다"면서 "지방자치는 당리당략에 휘둘려서는 안 되며 권력 앞에 줄서기가 되어서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탈당자는 지난 2월의 개별 탈당자를 포함해 983명"이라며 "오늘 저녁 강원도당에 탈당계를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견에 참석한 김진동 전 동해시장은 "심규언 현 동해시장이 하루속히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활동에 임해줄 것을 촉구하고자 집단 탈당계를 내기로 했다"면서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는 위대함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경선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며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심 시장은 이르면 오는 14일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