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민주 8주째 50%대…한국 6주만에 20% 미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8주 연속 5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7일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53.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8주 연속 50%대 지지율을 이어가며 1위를 지켰다. 특히 60대 이상(민주당 42.5%, 한국당 27.7%)에서 크게 상승해 5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당은 3.2%포인트 내려간 17.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1월 2주차(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를 내줬다.

정의당은 6.3%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3위로 올랐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지지율은 4일 일간집계에서 7.4%까지 올랐는데 민주당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20대, 진보층 일부에서 결집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급등해 7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7.4%로,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7.4%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 연속 올라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 6월 1주차의 지지율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효과 등으로 78.3%까지 올랐던 주중 중간집계(4월 30일, 5월 2일) 때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15.9%로 8.9%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자의 6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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