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제조·수출업을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한세실업에 대해 신영증권이 3일 “단기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 내렸다.

신영증권은 한세실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7.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가인하 경쟁이 심화된 데 따라 본업인 제조자개발생산(ODM) 부문의 영업이익이 1분기 적자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면화가격 인상과 환율 하락도 악재라고 분석했다.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7% 내린 2만8000원으로 수정했다. 신영증권 측은 “3분기 성수기 오더에 대한 윤곽이 잡히는 시점에야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견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직계열화 작업이 장기적으로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므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