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모두투어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돌 았으나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17.1% 감소했다"며 "내국인 해외출국자수 및 전체 패키지 송출객수가 늘어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1월까지 TV광고를 진행하는 등 광고비가 70억원으로 증가해 감익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하반기부터는 모멘텀(성장 동력)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내국인 해외여행객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 지사 사업 확대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며 "기존에는 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1분기에 모두투어 재팬(일본 지사)이 연결대상 법인으로 추가돼 3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두투어 유럽, 중국 등 지사에서도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해외 지사 사업의 이익 기여로 올해 연간 19억원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2분기 중에 지방선거, 월드컵 등 이벤트가 있고 전년 기저 부담 등을 감안했을 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더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