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자사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접목시켜 음성 문자 수·발신'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은 전화나 문자, 웹서핑, 게임 등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서 멀어지게 해 교통사고 위험도를 23배 증가시키는 등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1월 음성 기반 전화 수·발신, 주행 중 경로변경, 위치 공유 등의 기능을 ‘T맵x누구’에 적용한 데 이어, 이번 ‘문자 수·발신’ 기능 추가에 따라 주행 중 운전자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 문자 수·발신 기능은 스마트폰 화면 터치나 별도의 조작 없이 "아리아, '받는 사람'에게 '내용' 문자 보내줘"라는 말하면 이용 가능하다.

또 “아리아, 문자 보내줘”, “아리아, '받는 사람'에게 문자 보내줘”, “아리야, '내용' 문자 보내줘”라고 말해도 '받는 사람'이나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문자를 보낼 수 있다.

문자 수신은 받은 문자 내용을 음성으로 듣는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문자 수신 시 “아리아, 문자 읽어줘”라고 말하면, ‘T맵x누구’로부터 ‘'보낸 사람'의 문자에요, '문자 내용', 'T맵 실행 중 받은' '몇'개의 문자가 있어요’(복수 문자 수신 시) 등의 답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수신문자를 듣는 도중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여러 개의 문자를 들을 경우 ‘이전’ 혹은 ‘다음’ 등의 명령어로 특정 문자를 선택할 수 있다. 광고 문자는 ‘광고문자에요’라고만 읽는다.

SK텔레콤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음성인식 반응속도를 기존 대비 30% 이상 개선해 더욱 빠르고 편한 음성 기반 내비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음성 문자 수·발신 기능 추가를 위한 T맵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 기반의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 사업유닛장은 "이번 ‘T맵x누구’의 문자 수·발신 기능 업데이트가 운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T맵 사용자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AI 기반의 각종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