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항문을) 쪼이고! 풀고!" 서울시의원이 출생 장려 대책으로 제안한 '국민댄조(댄스+체조) 中"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이 저출산 대책이랍시고 '조이고 댄스' 캠페인을 하자는 얘기를 했다는데 인간을 능멸하는 말 아닌가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최근 대통령실과 여당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일부 황당한 대책에 대해서는 "기가 막힌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조직법 논의부터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여당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패키지 법안을 냈다. 여야가 다툴 것은 다투더라도 국가적 과제가 있다면 여야와 정부가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취업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근본적이고 거국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신속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이 저출산 대책이랍시고 '조이고 댄스' 캠페인을 하자는 얘기를 했다는데 인간을 능멸하는 말 아닌가.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나"라며 "서울시에서 내려온 대책 중 정관 복원 수술 지원정책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또 "최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는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어떻게 화장실 바로 앞에 대표실을 두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 배정된 당 사무실을 둘러보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혁신당은 국회 본관 한가운데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간이 의자에 앉아 회의를 진행했다. 혁신당이 12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원내 '제3당'다운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항의 차원에서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약 25%의 득표율을 기록한 원내 제3당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적정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국회 사무처와 거대 양당이 낡은 관행, 기득권에서 벗어나 조속히 사무공간을 재배정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국회 사무처로부터 국회 본관 2층 219호, 223호, 224호를 사무실로 배정받았다. 사무실이 서로 떨어져 있어 공관 활용도가 낮고, 의석수에 비해 공간이 부족하다는 게 혁신당의 입장이다. 황 원내대표는 "마치 김밥 도시락을 시켰더니 김밥의 양 끝은 머리만 모아 가지고, 그것도 도시락을 채우지 않은 채 배달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조 대표 역시 사무실을 둘러보며 "화장실 앞으로 대표실, 원내대표실을 배치하고 두 공간을 분리해놓은 예는 없지 않으냐"며 "당무를 보는 직원들이 업무를 위해서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비합리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혁신당은 사무처가 사무공간을 재배정하지 않으면, 국회 본관 한가운데 위치한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이 한 달 전 정해진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일정을 뒤집고 진행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성일종 사무총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이 인도 출장 2일 전 결재한 '공무 국외 출장 계획서'에 따르면 3박 4일간 모든 일정의 식비로 책정된 금액이 총 692만원이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김 여사 동행에 따른) 기내식 4끼에 무려 6292만원이 쓰였다"고 밝혔다.성 총장은 "한 끼에 1인당 약 44만원이 쓰인 것인데 얼마나 초호화로 기내식을 준비한 것이냐. 황후의 식단은 금으로 요리하냐"고 비꼬았다.이어 "민주당은 종북 좌파 목사의 공작 사건인 300만원짜리 디올 백 사건도 특검해야 한다는 정당"이라며 "같은 기준이면 기내식 4끼 6292만원과 관봉권(띠로 묶은 신권)을 이용한 명품 옷 구매, 프랑스 국적의 단골 디자이너 딸을 청와대에 특혜 채용한 의혹 등은 특검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6000만원 기내식' 문제를 처음 제기한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정부가 편성한 적 없고 지금도 할 수 없는 '영부인 해외행을 위한 예산'을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영부인이 단독으로 해외 방문을 하려면 청와대 예산 혹은 자비로 갔어야 했는데, 김정숙은 단장이 아닌 문체부에 끼어 '장관 특별수행원'으로 쫓아갔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2018년 김 여사의 인도 방문 한 달 전인 그해 10월 5일 문체부가 이미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