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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대금 3분의 1 토막 난 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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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달 만에 거래대금 급감

    "유가 변동성 작을 것" 전망에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 차지하는 원유 관련 ETN 거래 줄어
    거래대금 3분의 1 토막 난 ETN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증권(ETN)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석 달 만에 3분의 1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배럴당 70달러 선에 근접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작아질 것으로 관측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ETN 거래대금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원유 관련 ETN의 거래가 급감한 탓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89개 ETN의 이달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986억원)보다 67%가량 급감한 규모다. ETN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월 675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444억원)에는 6개월 만에 500억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ETN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은 원유 ETN의 거래가 뜸해졌기 때문이다. 전체 ETN 거래대금 중 14개 원유 ETN의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69%다. 원유 ETN 가운데 그나마 거래가 가장 활발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337억원에서 이달 2억원으로 99%가량 급감했다.

    한 증권사 에쿼티파생운용부장은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등에 따라 시장에서 단기 고점으로 삼은 배럴당 70달러 부근까지 오르면서 당분간 좁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18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1.95달러(2.93%) 오른 68.47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국내 ETN 시장이 원유 ETN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낮고 시장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ETN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초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뒤 넉 달 넘게 5조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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