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변화가 늘어난다. 시작에는 언제나 스트레스가 따른다. 대부분 이를 잘 관리해 삶의 동력으로 삼지만 부정적 변화나 충격이 과하면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젊은 층은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로 문제가 생기면 대개 병원을 찾는다. 노년층은 다르다. ‘의지의 문제’라고 여기다가 병을 키우는 일이 많다. 전문가들은 노년기에 이유 없는 신체 증상이 이어지면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이 생겼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장애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103만8888명이다.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었다. 2020년 77만1596명에서 5년 만에 35% 증가했다. 변기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과거 같은 편견은 많이 사라졌다”면서도 “여전히 65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정신 질환은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정신 질환은 대부분 청장년기에 발병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노년기에 증상이 처음 생기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 자녀들이 독립하는 데다 사회적 관계도 하나둘 축소된다. 이 때문에 우울 증상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에 의해 변화가 포착되기 어려워진다. 변 교수는 “노년기엔 다양한 신체 질환과 인지 저하가 동반돼 정신과적 증상이 가려지는 경우도 많다”며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을 때 노화 등 신체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했다.우울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가장 크게 저해하는 질환이다. 종일 우울한 기분이 이어지고 다양한 활동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게 주요 증상이다. 체중이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년 넘게 복용해온 건강 관리 약이 있습니다. 바로 ‘아스피린’입니다. 최근 그는 자주 보이는 손등의 멍 자국에 대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 중인 아스피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325㎎의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데 좋다고들 한다”며 “나는 심장에 끈적끈적한 피가 흐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1899년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합성의약품 아스피린은 한때 진통·해열제로 널리 쓰였지만 이제는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혈관 속 혈소판이 과도하게 뭉치는 것을 억제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추는 원리입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졸중을 이미 겪은 환자에게 아스피린은 재발과 사망 위험을 줄여줘 이른바 ‘2차 예방’ 영역에서는 표준 치료 중 하나로 쓰입니다.최근에는 아스피린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아스피린이 이들의 암 재발 위험을 55%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카롤린스카대학병원 연구진은 북유럽 4개국 33개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35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했습니다. 환자 중 절반은 하루 160㎎의 아스피린을 3년간 복용했고, 나머지는 위약을 투여받았습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의 암 재발 위험이 55% 낮았습니다.아스피린은 부작용도 분명합니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바이오기업의 희비가 갈렸다. 대부분의 신약 개발사는 미래 성장 가치를 기반으로 공모가 대비 5~8배 높은 주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소재기업, 진단기업 등은 상황이 다르다. 이들은 상당수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며 극명한 양극화를 보였다. ◇ 신약개발株 평균 수익률 170% 넘겨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21곳의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약 172%에 달한다. 이는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상장주 평균(약 86%)과 비교했을 때 배 이상 높은 수치다.그중에서도 신약 개발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프로티나는 올해 상장한 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공모가 1만4000원으로 상장한 프로티나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11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약 690% 올랐다. 프로티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I 항체 신약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자의 기대를 모았다.뒤를 이어 알지노믹스(613%) 오름테라퓨틱(500%) 로킷헬스케어(495%) 에임드바이오(424%) 등 신약 개발 기업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조 단위 기술이전 성과를 낸 업체들이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와 난청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대 1조9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18일 상장 당일에만 공모가(2만2500원) 대비 세 배 이상 급등한 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에임드바이오 역시 지난해 10월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