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확대하기로 했다.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OPEC과 기타 산유국이 협력하는 OPEC+의 7개 가입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공동 약속의 일환으로 6월 총 생산 할당량에 하루 18만8000배럴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 국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되 자발적 생산량 조정의 증가와 중단, 철회 등에 대해 완전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공동성명에 명시된 국가별 증산량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6만2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리게 된다.이어 △이라크 2만6000배럴 △쿠웨이트 1만6000배럴 △카자흐스탄 1만배럴 △알제리 6000배럴 △오만 5000배럴 순으로 증산이 허용된다.이번 조치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OPEC과 OPEC+ 탈퇴를 선언하며 증산을 예고한 것에 대한 후속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앞서 UAE는 지난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산유국 카르텔' 이탈을 선언한 한 바 있다.이에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 측이 다른 가입국들의 연쇄 이탈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증산을 허용하는 유화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이들 국가는 오는 6월7일 회의를 열어 원유 시장 상황과 감산 준수 여부 등을 재점검할 계획이며, 향후 매달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 연못에서 각료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는 모습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해 화제다. 해당 연못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며, 최근 낙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는 곳이다.1일(현지시간) 밤 11시3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AI로 생성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링컨 기념관 연못 위 금색 튜브에 누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겼다.해당 이미지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 등도 상의를 탈의한 모습으로 함께 등장했다. 이밖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한 명이 선글라스를 쓰고 파란색과 흰색 무늬 비키니를 입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의 오염된 연못 사진을 대조하며 "이것이 바로 '트럼프' 이전과 이후 미국의 모습"이라는 글을 덧붙였다.또한 러시모어산의 '큰 바위 얼굴'에 자신의 얼굴이 나란히 배치된 이미지도 게시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 이어 자신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한 이미지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링컨 기념관 앞 연못을 찾아 과거 부동산 사업가로서 수많은 수영장을 조성했던 경험을 강조하며 연못 미화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50만달러(약 22억원)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누수가 발생한 연못을 보강하고 바닥에 미국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코팅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일(현지시간) 종전 협상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택지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혁명수비대 산하 정보기구(I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불가능한 군사작전' 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나쁜 거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며 "미국의 의사결정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혁명수비대 정보기구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여러 대내외적 요인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 △이란이 미국 국방부에 '봉쇄 시한' 제시 △중국·러시아·유럽의 대미 태도 변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의회에 대한 소극적인 서한 전달 △이란 측 협상 조건의 수용 가능성 등을 들었다.이란은 최근 미국이 제안한 9개항 종전 조건에 대한 역제안으로 14개항으로 구성된 수정안을 제시했다.이란의 요구안에는 △전쟁 피해 배상 △군사적 침략 재발 방지 보장 △이란 주변 지역 철군 △해상봉쇄 및 대이란 제재 해제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의 새 메커니즘 구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8일 휴전에 합의했으나, 사흘 뒤인 지난달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