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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조현민 음성파일, 고함소리 들으니 임원 시킬게 아니라 입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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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음성파일 "누가 모르냐고 아이씨" 고함소리
    조현민 음성파일 유튜브 조회수 300만 육박
    고개 숙인 조현아 조현민 자매 _ 사진=연합뉴스 자료
    고개 숙인 조현아 조현민 자매 _ 사진=연합뉴스 자료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음성파일과 관련해 "분노조절장애가 심각한 수준이라 치료 받는 게 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현민 대한항공 사무실 폭언 음성파일 원본 소름돋는다"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조현민 이 분 고함소리를 들으니 임원을 시킬 게 아니라 입원을 시키는 게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해당 '음성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 씨! 니가 뭔데! 그건 됐고! 가! 아우, 진짜 이 씨! 아이 씨!"등의 히스테릭한 고성이 4분여간 녹음돼 있어 충격을 줬다.



    오마이뉴스가 최초 보도한 조현민 전무의 음성파일 유튜브 영상은 300만명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빅뱅과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공개돼도 일주일은 걸리는 300만 조회수를 만 이틀만에 가뿐히 넘어선 것이다.

    최초 제보자 A씨는 "집무실 밖까지 울려 퍼지는 그 목소리를 화물부서와 여객부서 직원들이 본사 6층 A동, B동에서 다 듣고 있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나"라며 "이미 내부에서는 익숙한 회사생활의 일부분이다"라고 추가 폭로했다.

    A씨는 "(조 전무 음성을 부인하는 것은) 홍보 담당 직원분들이 하는 일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그것이 '대한항공'을 위한 것인지 조씨 사주 일가를 위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속으로는 통쾌했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폭언과 욕설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베트남 여행에서 급거 귀국한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을 했다"고 해명했다.

    조 전무는 15일 밤 9시께 직원들에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자신의 갑질 이유를 일에 대한 열정으로 설명했다.

    조 전무는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조 전무는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 전무는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도 조 전무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나온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조사를 했고, 피해자에 대한 접촉도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가 마무리 되면 조현민 전무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폭행 여부에 중요한 단서는 '물을 뿌렸는지', '물이 튀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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