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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 관전 포인트… 87명의 톱랭커들이 펼치는 '각본없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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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의 2018 마스터스 리포트

    타이거 우즈, 13년만에 다섯 번째 ‘그린 재킷’ 걸칠지 최대 관심
    마스터스 관전 포인트… 87명의 톱랭커들이 펼치는 '각본없는 드라마'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18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꿈의 구연(球宴)’ ‘명인 열전’ 등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시작된다.

    올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만에 출전해 여느해보다 마스터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우즈가 우승으로써 부활을 알릴 지가 최대관심사이나 다른 볼거리도 적지 않다. 1934년 시작돼 올해 82회째인 마스터스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타이거 우즈가 2005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 환호하는 모습.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올해 우즈가 통산 5승을 거두며 ‘황제’로 부활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SI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가 2005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 환호하는 모습.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올해 우즈가 통산 5승을 거두며 ‘황제’로 부활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SI 홈페이지]
    ◆4라운드 내내 60타대 스코어 기록자 나올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1934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지난해까지 81회가 치러지는 동안 한 해 나흘동안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없다. 6승에 빛나는 잭 니클로스(미국)도, 4승(1997, 2001, 2002, 2005년)을 올린 우즈도 이 기록을 내지 못했다. 그레그 노먼(호주)은 1995년 2라운드부터 1996년 2라운드까지 5라운드연속 60타대 스코어(68-68-68-63-69)를 낸 적이 있으나 같은해 기록한 것이 아니다.

    한 해 4라운드 가운데 3일간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사례는 모두 마흔 번이다. 그 중 미켈슨이 네 차례로 가장 많다. 미켈슨은 2001, 2004, 2010, 2015년에 사흘동안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2004년과 2010년엔 우승으로 연결됐다. 니클로스는 세 차례나 한 해 3일간 60타대 스코어를 냈으나 마지막 한 라운드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즈, 톰 왓슨(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두 차례 한 해 3일간 60타대 스코어를 적어냈다. 그만큼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난코스라는 것을 방증한다. 유리판처럼 빠른 그린,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을 극복하고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있다면 그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18년만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나오나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현대 남자골프 사상 여섯 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로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가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18년만에 세계 골프사에 한 획을 긋는다.

    ◆‘40대 챔피언’ 나올까

    나이 40대인 선수 가운데 우승에 근접한 선수는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이다. 우즈는 43세, 미켈슨은 47세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4승, 미켈슨은 3승을 거뒀다. 그만큼 두 선수는 코스를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81회 대회가 열리는동안 40대 선수가 우승한 것은 여섯 차례에 불과하다. 그 최근은 1998년에 41세로 우승한 마크 오메라(미국)다. 오메라는 최고령 챔피언 기록을 세운 니클로스(1986년) 이후 22년만의 유일한 40대 챔피언이었다. 테크닉, 장비, 몸관리, 교습 부문의 진보로 인해 요즘 골프선수들은 40대 이후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도 한다. 매킬로이는 “나이 50은 새로운 40이고, 60은 새로운 50이다”고 말한다. 헨릭 스텐손(41) 폴 케이시(40) 잭 존슨(42) 제이슨 더프너(41) 찰리 호프만(41) 이안 폴터(42) 등도 불혹을 넘긴 선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챔피언 탄생하나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단 한 차례다.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이 그 주인공이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선수 최고성적은 최경주가 2004년 세운 단독 3위다. 올해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을 경신할 후보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손꼽힌다.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시절 두 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해 모두 커트를 통과한 저력을 갖고 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성적은 5위-공동 7위-공동 11위로 우승권에 근접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세계랭킹은 6위로, 우승후보로서의 스펙도 갖췄다. 호주 선수가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이 불과 5년전(2013년, 애덤 스콧)이었다. 아시아 선수가 그린 재킷을 입을 때도 됐다. 물론 김시우(CJ대한통운)도 그 중 하나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김경수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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