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반성합니다"로 시작하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앞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5일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가 미투 피해자를 두고 '꽃뱀'이라 말한 것을 지적했다. 그러자 곽도원은 분노하며 박훈 변호사에게 '1억 내기'를 제안하며 도발했고 박훈 변호사는 '10억 더 하자'라고 맞받아쳤다.
박훈 변호사는 "경솔했다. 돈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다"며 "참회합니다. 저의 잘못을 참회한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비오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지역위원장과 '1억 내기'를 했던 일에 대해 "정봉주 변호인 측이 사진 780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죄 밝혔졌다'라는 보도 자료를 보다 순간적으로 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을지병원 간 시간대를 알면 렉싱턴 호텔 간 시간을 금방 추론할 수가 있었기에 11시54분만 공개하지 말고 다 공개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었다"며 "경솔했다. 돈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받을 마음도 줄 마음도 없었다. 그런 거액의 돈을 누구도 쉽게 마련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사과했다.
또 "저나 상대방이나 잘못 판단을 했으면 공개사과 하고 용서를 빌면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이런 돈 내기에 집착하고 있었다. 저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었다"고 했다.
박훈 변호사는 "참회합니다. 저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곽도원 배우의 저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 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합니다"라며 곽도원과의 내기를 철회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씨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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