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영업손실 1000억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17.6% 줄어든 5조8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LCD(액정표시장치) TV의 경우 패널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도 의미있는 매출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보고 있다. 중국 BOE가 이달부터 세계 최대의 10.5세대 디스플레이 공장인 'B9'을 가동하기 시작해서다.
그는 "BOE 내부적으로는 올해 65인치 디스플레이 200만장, 75인치 100만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라며 "TV 업체들은 B9의 생산 상황을 지켜보며 패널 구매를 유보하고 있다. LCD 패널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