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가 유럽과 한국 간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유럽 미래 자동차 포럼’에서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유럽 입장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더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포럼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유럽과 한국은 특히 자동차업계에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서로 ‘윈윈’하며 상호 이해가 일치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위 수출 경제권이다. 한국은 유럽에게 수출과 수입 7위 교역국에 해당한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유럽은 한국의 긴밀한 경제적 동반자”라며 “특히 자동차 분야 협력은 그 어떤 산업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미래 자동차를 바라보는 다양한 전망도 나왔다. 에릭 요나트 유럽자동차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자동차는 앞으로 사람과 기업 이익, 환경 등 세 가지 방향에서 변화될 것”이라며 “탈(脫)탄소화와 디지털화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조성우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시나 마렉 다임러AG 자동차 규제 전략 담당 등도 연사로 나서 미래 모빌리티(이동)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