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회사인 온라인 패션몰 ‘샵밥’이 11번가에 26일 입점했다.

샵밥은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직접구매)할 때 가장 많이 찾는 쇼핑몰 중 하나다. 2006년 아마존이 패션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수해 자회사가 됐다.

이번 입점으로 소비자들은 11번가 홈페이지에서 마크제이콥스, 오프닝 세레모니, 마더데님 등 샵밥이 판매하는 1000여 개 브랜드 총 2만5000여 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어로 설명이 쓰여 있고, 배송대행지를 거칠 필요가 없어 기존 해외직구에 비해 편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해준다.

대표 제품은 할리우드 배우 미란다 커가 입어서 유명해진 ‘제이브랜드’ 청바지(19만6460원), 덴마크 브랜드 ‘가니’ 원피스(28만2150원) 등이다. 4월1일까지는 입점 기념행사를 벌인다. 전 상품을 5% 할인받고, 최대 22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 측은 한국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규모가 커지고 있어 샵밥이 국내 온라인몰에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해외직구 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11번가에서도 지난해 해외직구 코너 매출은 전년보다 41% 급증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