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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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27일 특별열차 편으로 전날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인지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인지에 대해 엇갈리게 보도했다.

극우 산케이신문은 이날 오후 온라인 호외를 통해 '김정은씨가 방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 당국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25일부터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지금까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와 회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중국 양측이 올초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 시기 등에 대해 협상해 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국측은 북한이 핵포기를 위한 대응 자세를 보여줄 것을 김 위원장의 방중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이번 방중 실현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회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석간에서 중국 주재 북한 관계소식통이 "방중한 사람은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아사히신문은 "외교소식통 사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지적된다"면서도 방중 인사가 김여정 부부장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해 "현재 최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을 하는 단계"라고만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