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고객 눈속임은 절대 금물… 진실함이 판매왕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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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 코오롱모터스 BMW '미니' 대구 전시장 과장
입사 첫해 전국 판매 순위 2위
7년 연속 '톱3'… 명예의 전당에
"철저하고 신속한 고객관리 위해
서비스센터 근처로 이사했죠"
입사 첫해 전국 판매 순위 2위
7년 연속 '톱3'… 명예의 전당에
"철저하고 신속한 고객관리 위해
서비스센터 근처로 이사했죠"
김경동 코오롱모터스 BMW ‘미니(MINI)’ 대구 전시장 과장(36·사진)은 입사 첫해부터 전국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신입사원이 처음부터 판매왕 대열에 오르는 것은 쟁쟁한 판매사원이 즐비한 자동차업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김 과장은 이후 7년 연속으로 판매 순위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코리아는 전국 판매순위 1위부터 10위에 오른 영업사원에게 프리미엄 멤버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7년 연속 프리미엄 멤버에 선정된 이는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게 된다. 김 과장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에서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다.
29세에 입사한 김 과장은 올해로 8년차 영업맨이다. 차가 좋고 사람이 좋아 영업사원을 뽑는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덜컥 지원해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과장은 “입사 전부터 젊은 느낌의 미니를 좋아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만큼 가장 잘 팔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판매 비결은 ‘진실’이다. 최근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해지자 일부 딜러가 얕은 눈속임으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했다. 서비스로 고급 블랙박스를 달아주기로 약속해 놓고 오리발을 내민다든지 숫자에 어두운 소비자에게 금융프로모션을 조작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등의 방식이다. 김 과장은 “소비자를 속인다는 것은 영업사원으로 자격이 없다”며 “투명하고 진실하게 판매한다는 기본은 입사 이후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 고객의 70%는 기존 고객의 소개로 온 사람이다. 차량 판매 이후에도 고객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은 덕이다. 김 과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객 전화는 받는다”며 “대구는 지역사회인 만큼 고객 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시장 근처로 집까지 이사했다. 고객과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전시장 바로 옆에 서비스센터가 있어 차량을 출고한 고객에게 문제가 생기면 사후서비스(AS)까지 직접 챙긴다.
김 과장은 미국에 사는 고객에게도 차를 팔아봤다. 한 고객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기념으로 미니를 구매하고 싶다”며 “귀국시기에 맞춰 차를 준비해달라”고 전화를 걸어 왔다. 시간도 촉박했고 전화로 계약을 진행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과장은 일정에 맞춰 대구공항에 신차를 세워놓고 고객을 맞이했다. 감동을 받은 고객은 김 과장의 충성 고객이 돼 여러 대의 차를 더 구매했다.
입사 이후 한 번도 프리미엄 멤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 과장은 “판매왕 자리에 부담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부담을 발판삼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며 “팔기만 하는 영업사원이 아니라 즐거운 만남으로 기억되는 영업사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시작부터 남달랐던 김 과장은 이후 7년 연속으로 판매 순위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코리아는 전국 판매순위 1위부터 10위에 오른 영업사원에게 프리미엄 멤버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7년 연속 프리미엄 멤버에 선정된 이는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게 된다. 김 과장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에서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다.
29세에 입사한 김 과장은 올해로 8년차 영업맨이다. 차가 좋고 사람이 좋아 영업사원을 뽑는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덜컥 지원해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과장은 “입사 전부터 젊은 느낌의 미니를 좋아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만큼 가장 잘 팔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판매 비결은 ‘진실’이다. 최근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해지자 일부 딜러가 얕은 눈속임으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했다. 서비스로 고급 블랙박스를 달아주기로 약속해 놓고 오리발을 내민다든지 숫자에 어두운 소비자에게 금융프로모션을 조작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등의 방식이다. 김 과장은 “소비자를 속인다는 것은 영업사원으로 자격이 없다”며 “투명하고 진실하게 판매한다는 기본은 입사 이후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 고객의 70%는 기존 고객의 소개로 온 사람이다. 차량 판매 이후에도 고객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은 덕이다. 김 과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객 전화는 받는다”며 “대구는 지역사회인 만큼 고객 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시장 근처로 집까지 이사했다. 고객과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전시장 바로 옆에 서비스센터가 있어 차량을 출고한 고객에게 문제가 생기면 사후서비스(AS)까지 직접 챙긴다.
김 과장은 미국에 사는 고객에게도 차를 팔아봤다. 한 고객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기념으로 미니를 구매하고 싶다”며 “귀국시기에 맞춰 차를 준비해달라”고 전화를 걸어 왔다. 시간도 촉박했고 전화로 계약을 진행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과장은 일정에 맞춰 대구공항에 신차를 세워놓고 고객을 맞이했다. 감동을 받은 고객은 김 과장의 충성 고객이 돼 여러 대의 차를 더 구매했다.
입사 이후 한 번도 프리미엄 멤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 과장은 “판매왕 자리에 부담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부담을 발판삼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며 “팔기만 하는 영업사원이 아니라 즐거운 만남으로 기억되는 영업사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