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출연 :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사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Q.>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정말 극한적인 대립으로 갈까요?이상재 :현재로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 하나는 상대에게 겁을 준 뒤 양보를 얻어내고 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 극단적으로 가는 것.그러나 중국과 미국은 무역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로 연관되어 있음. 예를 들어 중국이 미국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음.그런 면에서 양구 모두 극단으로 가기에는 힘들 듯.구체적인 관세 품목과 관세율이 나오는 시기는 4월 6일 정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최소한 1~2주일 동안은 단기적 불확실성이 존재할 듯.Q.> 황세운 연구위원님은 어떻게 보시나요?황세운 :트럼프의 스타일을 봐야한다. 작년 8월 트럼프는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긴장감을 끌어올렸음. 그러나 지나서 보면 그것은 실제로 전쟁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였던 것.중국과의 무역전쟁도 비슷한 성격으로 해석 가능. 중국과 무역에서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외교적 노력으로는 상대의 변화를 끌어낼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Q.> 송원근 부원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송원근 :북핵은 외교문제였지만 트럼프의 무역정책 시그널을 분명함.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겠다! 기업들은 미국에 와서 일자리를 만들어라!는 의미.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도 그것과 마찬가지의 목적. 협상의 여지는 있겠으나 무역전쟁으로 커질 것.우리나라 입장에서 미국이 우리 수출의 12% 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그러나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점에서는 타격이 클 것.Q.> 미국지수가 하락을 마감한 것과는 반대로 우리 증시 오늘 강한 반등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이상재 :1차적으로는 지난 금요일에 지나치게 크게 주가가 빠진 탓. 무역전쟁이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코스닥 지수가 더 크게 반응하는 것은 종목 쪽에서 반등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탓.그러나 추세적인 면을 조금 더 주의깊게 봐야함.Q.> 현재 코스피 지수 W자 인가요? M자 인가요?황세운 :M자일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둬야함.올 해 경기 고점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음. 결국 주식시장은 실물경제 흐름이 선반영된 것이라 본다면 주식시장이 이미 그것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음.단기간에 지수가 상승추세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트럼프가 주요 경제 블록들로부터 양보를 얻기 위한 정책을 펼친다고 감안한다면 글로벌 무역이 일정 부분 위축될 것. 그런 면에서 전세계 증시들이 이런 부분을 선반영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볼 수 있음Q.> 송원근 부원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송원근 :미국 경기와 우리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있음. 반면 통화정책은 긴축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 그런면에서 증시에서 유동성이 빠지고 있는 모습.크게 상승하지도 않고,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 듯한 시장.그러나 보호무역 이슈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임. 오늘의 반등이 있긴 하지만 추세적으로는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Q.>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어떻게 봐야하나요?이상재 :당분간은 2500~2370선의 박스권 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임.작년 주가가 올라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이 있었음.그러나 올해에는 무역전쟁의 양상을 본다면 이것이 조금 더 직접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친다고 봄.2600을 뚫고 올라오는 상황을 지금은 기대하기 어려움. 더불어 박스권 하단을 바로 깨고 내려가기도 어려울 것으로 봄.무역전쟁의 양상을 더 살펴보면서 대응해야 할 듯.Q.> 우리가 봐야 할 변수는 경기, 통화정책, 무역전쟁 등의 이벤트 중 무엇인가요?이상재 :세가지 전부 중요하겠죠. 무역전쟁이 확산되는지 협상의 방향으로 들어가는지도 봐야하구요.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연내에서 수개월 내로 상승할 수 있다고 문구가 바뀌었음.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이벤트가 있으나 아직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눈여겨 봐야 함.지금은 어느 정도의 현금 비중을 가져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판단됨Q.> 황세운 위원님. 지금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 안해도 될까요?황세운 :경기가 급격하게 꺾일 가능성은 제한적. 미중 간의 무역전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낮다고 생각됨.다만 어느 정도 보수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미국이 어떻게든 자신의 파이를 늘리겠다는 정책을 편친다면 경제 블록들로부터 양보를 얻어낼 것. 그런 양보에 의한 성장률 후퇴는 가능성이 보임. 그러나 트럼프의 이러한 무역 정책은 조삼모사가 될 가능성이 높음. 미국이 십시일반으로 얻는 성장률 보다 글로벌 경기의 하락으로 잃게 되는 것이 더 클 것.Q.> 트럼프가 FTA재협상 관련으로 보여왔던 액션에 비해서 재협상의 결과가 우리에게 크게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이상재 :북미대화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 해소를 자신의 업적으로 삼으려는 목적이 있어 보임.그런 면에서 한국은 트럼프가 자신의 업적을 위해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볼 수 있음.그런 부분들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됨.박두나PD rockmind@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