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를 '최강' 폰카로… "벚꽃 흩날리면 '슈퍼 슬로모션'으로 찍으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1초에 960장 촬영
감동적 순간 잡아내
AR 이모티콘 등 활용
비주얼 소통 기능 강화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사용자 불편 없애려 노력
1초에 960장 촬영
감동적 순간 잡아내
AR 이모티콘 등 활용
비주얼 소통 기능 강화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사용자 불편 없애려 노력
지난 21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만난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의 김태훈 프로는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슈퍼 슬로 모션은 1초에 960장을 촬영한 뒤 느린 속도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김태훈 프로를 비롯해 상품전략팀에서 갤럭시S9 시리즈 기획에 참여한 민조나단, 김나영, 김주현 프로 등이 참석했다.
갤럭시S9은 슈퍼 슬로 모션을 비롯해 증강현실(AR) 이모티콘 등 카메라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과 공유, 즉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다른 트렌드도 많은데 이들은 왜 여기에 주목했을까.
고등학생부터 20대 중후반을 포함하는 ‘영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SNS 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태훈 프로는 “밀레니얼과 Z세대는 SNS를 즐겨 쓰고 글이나 말보다 영상이나 움짤(움직이는 영상)로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는 데 익숙하다”며 “AR 이모티콘이나 슈퍼 슬로 모션처럼 톡톡 튀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이들이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쓰는 방법은 최대한 많은 신규 앱(응용프로그램)을 써 보는 것이다. 김태훈 프로는 “앱 장터에 새로운 기능을 갖춘 앱이 나오면 무조건 내려받아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써 본다”고 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을 구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UX)이다. 촬영-편집-공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작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조나단 프로는 “경쟁사의 AR 이모티콘은 메신저에서만 쓸 수 있지만 갤럭시S9의 AR 이모지는 SNS 등 다른 앱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몸으로 뛰는 기획’도 주저하지 않았다. 김나영 프로는 “슈퍼 슬로 모션 기능을 기획할 땐 팀원들끼리 눈싸움을 하거나 낙엽을 잔뜩 모아 높은 데에서 떨어뜨리고 그 장면을 촬영하는 등 사무실 밖으로 돌아다닌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갤럭시S9이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 김주현 프로는 “디자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다른 부분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 유리와 측면 메탈소재를 변경해 내구성을 높였고, 밝은 곳에서도 액정 화면이 잘 보이게 하는 특수 기능을 넣는 등 사용 중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불편함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폰은 앞으로도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태훈 프로는 “하드웨어적 혁신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단순히 기술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과 즐거움을 주는 데 지향점을 두겠다”고 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