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벤트, 중국 소비주 반등 기대할 만… 제주항공·에스엠·네오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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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최승욱 파트너
지난주 후반 국내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기술 도용 등을 문제 삼아 연간 최소 500억달러어치의 품목에 관세 및 과징금을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휘청거렸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연내 세 차례 금리 인상 횟수 유지를 암시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한국은행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가지 않도록 금리 인상 카드를 결국 꺼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어온 바이오 업종에서도 악재가 터졌다.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 조건부 허가가 불발되면서 휘청거렸고 차바이오텍은 감사의견 ‘한정’과 관리종목 지정으로 지난 23일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시장은 크게 흔들렸지만 새로운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이고, 바이오 시장도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막 오르는 실적 시즌
눈앞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1분기 실적 시즌이다. 다음달 첫째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018년 1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오른다.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예상치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눈높이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압축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더블유게임즈, 게임빌, 뉴파워프라즈마, 송원산업 등이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카지노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 역시 올해 10개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컴투스의 지분 가치가 게임빌의 시가총액을 웃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뉴파워프라즈마는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장비업체 신규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세계 2위 산화방지제 업체인 송원산업도 산화방지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정상회담 이벤트 주목
1분기 실적 시즌 외에 주목할 이벤트로는 4월 남북정상회담을 들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북한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5월 이후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회담 결과를 떠나 정상회담 성사만으로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 관련 소비주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대표 종목으로는 항공·여행 분야에서 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가 있고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에스엠, 미디어 업종의 스튜디오드래곤, 화장품 업종 내 네오팜, 제이준코스메틱을 들 수 있다.
그동안 항공·여행 업종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급감하며 타격을 입었지만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최악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여행사이트에 한국 여행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여행 및 항공, 외국인 카지노, 레저·호텔 등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의 약진이 예상된다.
정책도 살펴봐야 한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정책은 ‘치매국가책임제’다. 정부는 올해를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의 원년으로 삼았다.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기업인 메디포스트, 젬백스, 지엠피, 대화제약 등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 미세먼지 및 친환경차와 관련한 정책도 있다. 충전 인프라 규제 완화 기대가 큰 수소차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몰릴 수 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이엠코리아, 엔케이, 평화산업, 우리산업 등이 있다.
최승욱 프로필(수상 경력)
- 2014~2017년 와우넷 ‘연간 회원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수상
- 8년 연속 회원수 베스트
- 종목검색 ‘세박자시스템’ 개발 및 운영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어온 바이오 업종에서도 악재가 터졌다.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 조건부 허가가 불발되면서 휘청거렸고 차바이오텍은 감사의견 ‘한정’과 관리종목 지정으로 지난 23일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시장은 크게 흔들렸지만 새로운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이고, 바이오 시장도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막 오르는 실적 시즌
눈앞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1분기 실적 시즌이다. 다음달 첫째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018년 1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오른다.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예상치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눈높이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압축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더블유게임즈, 게임빌, 뉴파워프라즈마, 송원산업 등이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카지노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 역시 올해 10개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컴투스의 지분 가치가 게임빌의 시가총액을 웃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뉴파워프라즈마는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장비업체 신규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세계 2위 산화방지제 업체인 송원산업도 산화방지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정상회담 이벤트 주목
1분기 실적 시즌 외에 주목할 이벤트로는 4월 남북정상회담을 들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북한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5월 이후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회담 결과를 떠나 정상회담 성사만으로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 관련 소비주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대표 종목으로는 항공·여행 분야에서 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가 있고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에스엠, 미디어 업종의 스튜디오드래곤, 화장품 업종 내 네오팜, 제이준코스메틱을 들 수 있다.
그동안 항공·여행 업종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급감하며 타격을 입었지만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최악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여행사이트에 한국 여행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여행 및 항공, 외국인 카지노, 레저·호텔 등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의 약진이 예상된다.
정책도 살펴봐야 한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정책은 ‘치매국가책임제’다. 정부는 올해를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의 원년으로 삼았다.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기업인 메디포스트, 젬백스, 지엠피, 대화제약 등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 미세먼지 및 친환경차와 관련한 정책도 있다. 충전 인프라 규제 완화 기대가 큰 수소차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몰릴 수 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이엠코리아, 엔케이, 평화산업, 우리산업 등이 있다.
최승욱 프로필(수상 경력)
- 2014~2017년 와우넷 ‘연간 회원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수상
- 8년 연속 회원수 베스트
- 종목검색 ‘세박자시스템’ 개발 및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