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일반의약품 야심'… 화이투벤 등 수입약 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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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제제·백신사업에서
일반의약품까지 발 넓혀
일반의약품까지 발 넓혀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이 주력인 GC녹십자가 일반의약품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한국다케다제약과 종합감기약 ‘화이투벤’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화이투벤은 1983년 일본 다케다제약과 한일약품이 기술 제휴해 개발한 제품이다. 2014년부터 일동제약이 판매해왔고 지난해에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C녹십자는 일동제약의 판매계약이 종료되는 다음달부터 화이투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투벤 외에도 연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다케다제약의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도 함께 판매한다.
GC녹십자는 판권 확보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을 ‘브랜드 데이’로 정하고 일반의약품 알리기에 나섰다. 영업 마케팅 직원들은 제품명이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약국을 방문해 약사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약국 유통용 스포츠 크림 ‘제놀 파워풀엑스’를 출시하고 ‘박찬호 크림’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반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려는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국내 매출의 35%가 혈액제제, 25%가 백신이다. 나머지 40%인 의약품 사업 중 일반의약품은 9%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GC녹십자가 2015년 일반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일동제약 인수를 추진하다 불발되자 자체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 비타민 ‘비맥스’를 연매출 100억원대로 키우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10년 만에 기업광고를 내보낸 것도 일반의약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2000억~5000억원대 중견 제약사들이 장악하던 일반의약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한국다케다제약과 종합감기약 ‘화이투벤’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화이투벤은 1983년 일본 다케다제약과 한일약품이 기술 제휴해 개발한 제품이다. 2014년부터 일동제약이 판매해왔고 지난해에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C녹십자는 일동제약의 판매계약이 종료되는 다음달부터 화이투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투벤 외에도 연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다케다제약의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도 함께 판매한다.
GC녹십자는 판권 확보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을 ‘브랜드 데이’로 정하고 일반의약품 알리기에 나섰다. 영업 마케팅 직원들은 제품명이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약국을 방문해 약사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약국 유통용 스포츠 크림 ‘제놀 파워풀엑스’를 출시하고 ‘박찬호 크림’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반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려는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국내 매출의 35%가 혈액제제, 25%가 백신이다. 나머지 40%인 의약품 사업 중 일반의약품은 9%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GC녹십자가 2015년 일반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일동제약 인수를 추진하다 불발되자 자체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 비타민 ‘비맥스’를 연매출 100억원대로 키우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10년 만에 기업광고를 내보낸 것도 일반의약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2000억~5000억원대 중견 제약사들이 장악하던 일반의약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