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흠 연세의료원장(왼쪽)과 이재준 큐렉소 대표(오른쪽).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왼쪽)과 이재준 큐렉소 대표(오른쪽).
큐렉소는 연세의료원과 의료로봇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경외과와 재활의학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의료로봇을 연구 및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큐렉소와 연세의료원은 척추수술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2분기 인허가를 목표로 올해 임상 계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폐암과 간암 검사 및 치료에 사용하던 중재시술로봇인 '로빈'을 바탕으로 척추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의사가 원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제품이 개발돼야 경쟁력을 갖는다"며 "세계 최고의 의료진과 의료로봇 역량을 보유한 연세의료원과 협업해 더 매력적인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큐렉소는 이달 초 세계 최초 상지재활로봇 제조·판매사인 캐나다의 바이오닉과 제품 교차 판매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닉은 이동이 힘든 환자에게 재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전 세계 병원 200여 곳에서 바이오닉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큐렉소는 바이오닉의 지재활로봇 국내 독점 판매권을, 바이오닉은 큐렉소의 하지재활로봇 미국 내 독점 공급권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의료로봇시장 진입을 노릴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