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AP시스템에 대해 중국 업체 투자에 대한 가시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월 단위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 규모는 반등할 전망"이라며 "최근 이뤄지고 있는 중국 BOE, CSOT 등 연속적인 장비 발주는 중국 내수 시장 및 전장 디스플레이로의 전방 시장 확대 등을 감안한 것으로 투자 빅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AP시스템은 중국 시장에서도 ELA 장비 시장 점유율 95%를 확보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중 70%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원가 급증했던 라미네이팅 장비 관련 비용이 모두 반영되며 연간 9% 수준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라미네이팅 장비 수주는 대부분 소진된 반면 안정적 마진 확보가 가능한 ELA 장비 비중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A5 투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 감안하면 19년 상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감소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중국 업체 투자 가시성 증가 및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재개 필연성을 감안하면 올해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인 현재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