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체코 신규공장 가동으로 다시 성장기에 돌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9월 체코 자테츠 지역에 글로벌 생산능력 4000만본 대비 10% 규모(400만본)의 신규공장이 완공된다"며 "유럽 현지 대응을 통해 물류비가 감소(70~80억원)하고 유럽 완성차에 대한 납품이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신규 공장 초기 비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유럽 양호한 수요를 감안하면 우려보다 기대 요인이라는 평가다. 그는 "2015년부터 체코법인을 통해 기반영된 비용은 328억원으로 신규 공장의 감가상각비는 250억원 내외이기 때문에 고정비는 실적에 기반영했다"며 "유럽의 양호한 수요(향후 3년간 연평균증가율(CAGR) 2%를 감안하면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2014년까지 고성장하는 매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타이어업체 평균 대비 할증(2011~2014년 평균 할증 32%)을 받아왔으나 2015년부터 매출이 정체하면서 할인(2015년~현재 평균 할인 21%)을 받았다"며 "3월 기준 할인율은 46%에 달하고, 공장 가동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8%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