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사자' 공세에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1%, 코스닥지수는 2%가 넘는 오름폭을 보였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7포인트(1.00%) 오른 2484.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248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6억원과 96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2913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6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4% 이상 오르며 가장 많이 뛰었다. 전기가스업 증권 금융업 철강금속 등도 1~2% 이상 상승했다.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은 소폭 내렸다.

시총 상위주들 대부분은 올랐다. SK하이닉스가 1%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2% 이상 뛰었다. 반면 셀트리온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소폭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18.47포인트(2.13%) 오른 884.2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0억원과 134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71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대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4.60원(0.43%) 내린 1065.20원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