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일 국내에서는 한국뇌연구협회와 한국뇌연구원(KBRI)이 뇌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 뇌 주간’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일반인에게 뇌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2년 미국 다나재단에서 처음 개최했다. 지금은 전 세계로 확산돼 매년 3월 셋째 주에 60개국에서 동시에 열린다.
사람 뇌에는 87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세포마다 1000개 이상의 상호 연결성(시냅스)을 갖고 있다. 최근 뇌 연구 트렌드는 치매나 간질 같은 뇌 질환을 극복하는 연구에서 벗어나 그동안 몰랐던 맛과 같은 감각을 지배하는 뇌 기능과 뇌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연구로 확대되고 있다. 주최 측은 그런 점에서 올해 행사 주제를 뇌 탐험을 위한 안내로 잡았다.
12일 서울 한양대에서는 ‘뇌와 마음을 보는 기계’(이종민 생체공학과 교수)를, 13일 광주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초음파를 이용한 뇌 조절’(김재관 의생명공학과 교수), 16일 대구 경북대에서는 ‘동물의 자기감각, 인간에게도 있을까’(채권석 생물교육과 교수)를 주제로 한 강연을 포함해 지역별로 3~4개 강연이 펼쳐진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한국뇌연구협회와 한국뇌연구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