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훈풍' 다우지수도 440P 급등
뉴욕증시 기록행진 재개?…나스닥 한달만에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가 최고치 행진을 재개할 조짐이다.

뉴욕증시는 채권금리 오름세, 무역전쟁 우려와 맞물려 한동안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2.86포인트(1.79%) 급등한 7,560.8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6일에 기록한 기존 고점 7,505.77을 웃도는 수치다.

연초까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것은 1월 말 이후로 처음이다.

이 때문에 나스닥지수의 최고치 마감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상승 랠리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440.60포인트(1.77%) 급등한 25,335.81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7.59포인트(1.74%) 오른 2,786.5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는 고용지표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1만3천 개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20만5천 개를 크게 웃도는 동시에 지난 2016년 7월 이후로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인플레이션 변수'로 작용하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작년 대비 2.6% 상승해 전달(2.8%)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고용시장의 탄탄한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주가조정의 촉매로 작용하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어든 셈이다.

경제매체 CNBC는 "뉴욕증시로서는 완벽한 고용지표"라며 "탄탄한 실물경기를 재확인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