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힐링골프] 짧은 거리 어프로치… 손목 쓰지말고… 몸통 회전으로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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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주변 실수 줄이는 투어 프로들의 기술 5 가지
![[봄 힐링골프] 짧은 거리 어프로치… 손목 쓰지말고… 몸통 회전으로 쳐라](https://img.hankyung.com/photo/201803/AA.16141639.1.jpg)
남자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공통점은 장타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장타 말고도 이들이 필드를 지배하는 또 다른 기술이 ‘스크램블(그린을 놓쳤을 때 파를 지키는 능력)’이다. 존슨은 10야드 이내에서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1위이고, 토머스는 10~20야드 구역에서 83.67%로 1위다. 어떤 식으로든 홀컵에 공을 붙여 타수를 잃지 않는다는 얘기다. 아직 완전히 땅이 녹지 않은 봄 골프는 그린을 공이 외면하기 십상이어서 그린 주변 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투어 프로들의 비기(秘技) 5가지를 모았다.
1 퍼팅처럼 어프로치 하라 - 안소현
그린 근처 10~20야드 안팎의 어프로치는 아마추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시나리오다. 터무니없이 짧거나 길거나 둘 중 하나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해볼 만한 기술이 퍼팅 어프로치, 일명 ‘만능 어프로치’다. 그립을 퍼팅 그립으로 잡는 게 특징이다. 퍼팅하듯 팔뚝과 웨지 샤프트가 이루는 각을 최대한 ‘0도’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팔을 웨지와 일체화하는 준비 자세다. 이렇게 하면 시계추 스트로크가 쉬워진다. 이어 클럽헤드의 힐(hill) 쪽을 살짝 들어주면 준비가 끝난다. 리딩 에지 부분이 울퉁불퉁한 잔디 요철과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뒤땅이나 토핑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안소현 프로는 “어깨와 몸통의 큰 회전을 이용해야 하며 손목 사용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2 공과 잔디사이를 노려라 - 주흥철
![[봄 힐링골프] 짧은 거리 어프로치… 손목 쓰지말고… 몸통 회전으로 쳐라](https://img.hankyung.com/photo/201803/AA.16144683.1.jpg)
3 왼쪽으로'확실히'기울여라 - 김해림
아마추어들은 어프로치를 하다가 몸이 뒤로 쏠리는 ‘역피봇’ 현상이 나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체중의 중심이 오른발 다리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탓이다. 몸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는 경우다. 샷의 정확도가 좋을 리 없다. 김해림 프로는 아예 백스윙할 때 몸을 타깃 쪽으로 기울인다. “체중이 거의 왼발에 80% 이상 실리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백스윙할 때 클럽이 오른쪽으로 쏠리며 체중이 이동하는 현상을, 반대쪽인 왼다리로 일부 분산해 좌우 균형을 잡으려는 동작이다. 김 프로뿐만 아니라 대다수 프로에게서 보는 공통된 동작이다. 임진한 프로는 “왼다리로만 서서 그린 어프로치 칩샷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체중을 왼쪽에 잘 실어야 뒤땅이나 토핑 등의 실수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4 벙커에선 헤드퍼스트 - 이선화
벙커샷은 골퍼의 구력과 노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얼마나 부드러운가, 피니시가 있느냐 두 가지만 봐도 싱글인지 여부가 보인다(조도현 프로)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대개 벙커샷은 운수에 맡기는 게 아마추어들이다. 한·미 양대 투어 챔피언인 이선화 프로는 “쉬운 길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헤드(head) 퍼스트’ 셋업이다. 벙커샷 성공률이 높은 자세다. 그는 “처음부터 그립을 잡은 손뭉치가 공보다 살짝 뒤에 위치하도록 준비 자세를 만들어야 클럽헤드가 모래를 너무 많이 파고들어가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걸 막아준다”고 조언했다. 헤드의 무게를 느끼기도 쉽다. 핸드 퍼스트가 되면 힘으로 벙커샷을 하는 것이어서 거리 조절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5 하이브리드 의외로 쉽네 - 김시우
![[봄 힐링골프] 짧은 거리 어프로치… 손목 쓰지말고… 몸통 회전으로 쳐라](https://img.hankyung.com/photo/201803/AA.16142823.1.jpg)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