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6일 금리와 보호무역 공포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시중 금리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했고, 글로벌 교역량은 견조한 회복 국면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다.

조병현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고 9일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미국 시중 금리는 연초 상승세를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기대감 수준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FOMC까지 경계심은 남아 있겠지만, 기존보다 금리발 하락 압력의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호무역 우려는 당분간 시장에 자극적으로 받아들여 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보호 무역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글로벌 성장률 저하 부담이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 행정부의 추가적인 코멘트나 G20 재무장관 회담 등은 불안감을 제어할 수 있는 이벤트라는 측면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교역량이 견조한 회복 국면에 위치한 만큼 시장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보호무역을 강조해왔던 미국도 경기 회복에 다른 수입수요 증가가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며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1월 무역수지도 지난달 -53.1억달러에서 -55.1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플레 회복 국면임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부근에 위치한 현 시점의 주가는 불안요인을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