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연구원은 "한국GM은 현재 흑자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르노삼성은 국내 생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이 내년 9월 단산 예정돼 있어 또 한번의 논란이 있을 전망"이라며 "공격적으로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국내 시장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GM, 르노삼성 부진으로 인한 반사 수혜가 현대·기아차에 집중되고 있다"며 "현대차의 2월 내수 점유율(국내 5사 기준)은 47.6%로 전년비 3.2%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는 3월부터는 내수점유율 5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2월 해외판매는 25만9948대로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설 연휴와 중국 춘절 연휴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15만8957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9.9% 감소했다. 기저 효과 감안시 현대차 대비 부진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월 완성차 내수는 조업일수 감소로 10만5432대가 팔리면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며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차이 2일을 감안하면 지난해 판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