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국·프랑스 제치고 세계 5위 부상"
인도의 4분기 성장률이 급상승한 원인은 전체 GDP의 30%를 차지하는 민간과 정부의 설비 투자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자본재 설비 투자도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설비투자가 이처럼 증가한 배경에는 기업의 수주 회복이 있다. 인도 중앙은행이 지난달 공표한 ‘수주·재고·가동률조사’에 따르면 123개 주요 기업의 지난해 3분기 평균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이에 반해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5.6% 증가해 3분기 6.6%에서 1%포인트 줄어들었다.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주마다 다른 간접세를 집계하는 ‘물품 서비스세(GST)’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달러 기준 GDP가 2019년에 2조9000억달러(약 310조원)를 넘어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경제 규모 순위가 현재 세계 7위에서 5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