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골' 이동국 "교체 투입 골…앞으로도 기대해 달라"
프로축구 2018시즌 '1호골'의 주인공이 된 이동국(39)은 1일 "앞으로도 골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홈 개막전에서 후반 17분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첫 골이자, 자신이 가진 K리그 통산 최다 골인 203호 골이다.

이동국은 "모든 팀이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후반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끝까지 기다렸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골은 위치 선정도 좋았지만, 운도 좋았던 것 같다"며 "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살고, 다음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이동국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와 3골을 넣는 등 시즌 초반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보인다.

그는 "시즌 초반에 그것도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계속 이어가고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 기대해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국은 이날 전북 소속 최다 경기 출전 타이기록도 세웠다.

K리그 282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59경기, 클럽 월드컵 1경기 등 358경기에 출전하며 최진철이 갖고 있던 전북 최다 출전 경기와 타이를 이뤘다.

이동국은 "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려면 부상도 없어야 하고, 최상의 컨디션도 유지해야 한다"며 "성실하게 컨디션 조절을 잘해 왔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