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장 건강 지킨 70년… 일동제약, 혁신 신약으로 '유산균 명가' 지킨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over Story - 일동제약
연구·유통까지'프로바이오틱스 강자'
1959년 아기용 유산균제 첫 출시
종균은행 구축… 6000여 균주 보유
배양뿐 아니라 차세대 코팅기술 확보
유산균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
아토피·주름 등 피부 개선 치료물질
임상시험 끝내… 내년 상용화 '저울질'
마이크로바이옴 R&D로 영역 확대
몸 속의 미생물과 질병관계 분석
벤처와 손잡고 치료제 개발 착수
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연구도 협력
연구·유통까지'프로바이오틱스 강자'
1959년 아기용 유산균제 첫 출시
종균은행 구축… 6000여 균주 보유
배양뿐 아니라 차세대 코팅기술 확보
유산균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
아토피·주름 등 피부 개선 치료물질
임상시험 끝내… 내년 상용화 '저울질'
마이크로바이옴 R&D로 영역 확대
몸 속의 미생물과 질병관계 분석
벤처와 손잡고 치료제 개발 착수
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연구도 협력
‘백일부터 매일매일’이라는 광고로 전 국민에게 친숙한 아기 유산균제 ‘비오비타’는 일동제약이 1959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유산균제다. 일동제약은 유산균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1940년대부터 약 70년간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해왔다. 일동제약 창업주인 고(故) 윤용구 회장이 장염으로 어머니를 여읜 뒤 장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명감을 가지고 매달렸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내년이면 출시 60주년을 맞는 비오비타를 비롯해 차별화된 유산균 제품을 출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제약사는 국내에서 일동제약이 유일하다.
유산균 퍼스트 넘어 베스트 기업으로
일동제약은 유산균 분야에서 대한민국 퍼스트를 넘어 베스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중앙연구소에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별도의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도 설립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큐랩’을 출시하고 다양한 제품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동제약은 6000여 균주에 이르는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을 구축해 연구 활동과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다수의 원천기술과 상용 특허를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16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HIP) 내에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샘플 및 제반 데이터를 보관하는 종균은행을 구축했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균 관리 업무를 확대해 종균은행으로서 기존 균주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일동제약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배변 활동 원활’이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다양한 인간 질병 개선 및 치료를 추구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하고 있다.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 피부 주름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ACT3302, 콜레스테롤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BBR4401, 치매예방물질 생성 프로바이오틱스 IDCC3801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6000여 균주은행 구축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화’ 과제가 대표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피부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사업’은 중앙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해 결과를 분석하는 단계다. 임상 결과에 따라 내년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종균배양기술뿐만 아니라 고도의 코팅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코팅기술은 섭취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잘 도달해 정착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동제약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가공기술인 4중 코팅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4중 코팅기술이란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용성 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 입자, 단백질을 차례대로 코팅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유통이나 보관 중 발생하는 균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섭취 시 위장관의 소화액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보호해 균 손실을 막아준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일동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4중 코팅 프로바이오틱스의 장 정착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혁신 제품 주력
일동제약은 장내 미생물을 연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응용해 전문화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과 질병의 상호관계를 분석하는 정밀의학 연구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복잡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실험 기반 연구(Wet Lab)와 컴퓨터 기반 분석(Dry Lab)으로 구성되는 플랫폼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벤처회사인 천랩과 손잡았다.
‘일동-천랩 마이크로바이옴신약연구소(ICM)’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실험이 이뤄지는 실험 기반 연구를 담당하고,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분석하는 컴퓨터 기반 분석을 맡는다. 융합 연구개발 플랫폼을 통해 일동제약의 다양한 인체 질병 솔루션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기초연구뿐 아니라 임상연구가 결합돼야 타깃 질병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 병원과 다양한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및 치료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와는 지방간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관한 ‘장-간 축(Gut-Liver Axis)’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 건강기능식품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제약사는 국내에서 일동제약이 유일하다.
유산균 퍼스트 넘어 베스트 기업으로
일동제약은 유산균 분야에서 대한민국 퍼스트를 넘어 베스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중앙연구소에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별도의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도 설립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큐랩’을 출시하고 다양한 제품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동제약은 6000여 균주에 이르는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을 구축해 연구 활동과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다수의 원천기술과 상용 특허를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16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HIP) 내에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샘플 및 제반 데이터를 보관하는 종균은행을 구축했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균 관리 업무를 확대해 종균은행으로서 기존 균주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일동제약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배변 활동 원활’이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다양한 인간 질병 개선 및 치료를 추구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하고 있다.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 피부 주름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ACT3302, 콜레스테롤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BBR4401, 치매예방물질 생성 프로바이오틱스 IDCC3801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6000여 균주은행 구축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화’ 과제가 대표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피부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사업’은 중앙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해 결과를 분석하는 단계다. 임상 결과에 따라 내년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종균배양기술뿐만 아니라 고도의 코팅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코팅기술은 섭취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잘 도달해 정착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동제약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가공기술인 4중 코팅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4중 코팅기술이란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용성 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 입자, 단백질을 차례대로 코팅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유통이나 보관 중 발생하는 균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섭취 시 위장관의 소화액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보호해 균 손실을 막아준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일동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4중 코팅 프로바이오틱스의 장 정착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혁신 제품 주력
일동제약은 장내 미생물을 연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응용해 전문화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과 질병의 상호관계를 분석하는 정밀의학 연구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복잡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실험 기반 연구(Wet Lab)와 컴퓨터 기반 분석(Dry Lab)으로 구성되는 플랫폼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벤처회사인 천랩과 손잡았다.
‘일동-천랩 마이크로바이옴신약연구소(ICM)’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실험이 이뤄지는 실험 기반 연구를 담당하고,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분석하는 컴퓨터 기반 분석을 맡는다. 융합 연구개발 플랫폼을 통해 일동제약의 다양한 인체 질병 솔루션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기초연구뿐 아니라 임상연구가 결합돼야 타깃 질병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 병원과 다양한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및 치료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와는 지방간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관한 ‘장-간 축(Gut-Liver Axis)’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 건강기능식품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