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거함' 화웨이, 5G 리더십 과시… 차이나파워 더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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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시장 차려 5G 홍보…ZTE·차이나모바일도 가세
중국 5G에 85조원 투자 예정…"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에서는 중국의 '통신굴기'가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특히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영향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1전시장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 부스는 예약된 업계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음에도 인파로 북적였다.
화웨이는 이곳에서 5G 장비와 솔루션을 집중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화웨이가 선보인 5G CPE(댁내 단말 장치)는 세계 최초로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규격으로 개발된 5G 상용 칩세트 '발롱 5G01'을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발롱5G01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게 화웨이의 계획이다.
화웨이 장비 부스를 둘러본 국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보다 앞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개막 전 25일(현지시간) 열린 화웨이의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포럼'에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을 비롯해 각국 기관, 통신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3전시장에도 모바일 기기 위주의 부스를 차렸고, 혁신기업이 모인 4전시장에서는 2인승 비행체 '플라이 택시' 등 자사 리서치 플랫폼 X랩스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전시장 곳곳에서 '세계 최초(World's First)'를 강조하며 5G 주도권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의 리처드 위 CEO는 25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화웨이는 (단말·네트워크장비·기지국장비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5G 시대 칩세트부터 네트워크,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모든 솔루션으로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존재감은 전시장 밖에서도 드러났다.
MWC 출입 배지 끈에는 메인 스폰서인 화웨이의 로고가 새겨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부스를 참관한 고위 관계자들이 공식 석상서 부랴부랴 끈을 교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는 화웨이가 내달 18일 공개할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P20 홍보 차량이 배치됐다. 5G 주도권 경쟁에는 다른 중국 업체들도 가세했다.
ZTE는 부스 내에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5G 관련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와 공동 개최한 '5G 서밋'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1전시장 화웨이 부스 바로 맞은 편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5G 솔루션을 선보였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솔루션 'ET 스포츠 브레인'을 소개했다.
중국의 5G 투자는 정부 주도로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5천억위안(약 85조원)을 들여 올해 대규모 테스트, 2019년 5G 네트워크 구축 등을 거쳐 2020년 5G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 상빙 회장은 26일 MWC 파트너 프로그램 'GTI 서밋'에서 내년 5G 시범 서비스에 이어 2020년 완전 상용화 계획을 밝히며 "5G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많은 도시에서 5G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하드웨어 기술이 이미 뛰어난 수준이기에 올해 눈에 띄게 새로운 것은 없지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이 5G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국 5G에 85조원 투자 예정…"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에서는 중국의 '통신굴기'가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특히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영향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1전시장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 부스는 예약된 업계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음에도 인파로 북적였다.
화웨이는 이곳에서 5G 장비와 솔루션을 집중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화웨이가 선보인 5G CPE(댁내 단말 장치)는 세계 최초로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규격으로 개발된 5G 상용 칩세트 '발롱 5G01'을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발롱5G01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게 화웨이의 계획이다.
화웨이 장비 부스를 둘러본 국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보다 앞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개막 전 25일(현지시간) 열린 화웨이의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포럼'에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을 비롯해 각국 기관, 통신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3전시장에도 모바일 기기 위주의 부스를 차렸고, 혁신기업이 모인 4전시장에서는 2인승 비행체 '플라이 택시' 등 자사 리서치 플랫폼 X랩스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전시장 곳곳에서 '세계 최초(World's First)'를 강조하며 5G 주도권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의 리처드 위 CEO는 25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화웨이는 (단말·네트워크장비·기지국장비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5G 시대 칩세트부터 네트워크,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모든 솔루션으로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존재감은 전시장 밖에서도 드러났다.
MWC 출입 배지 끈에는 메인 스폰서인 화웨이의 로고가 새겨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부스를 참관한 고위 관계자들이 공식 석상서 부랴부랴 끈을 교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는 화웨이가 내달 18일 공개할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P20 홍보 차량이 배치됐다. 5G 주도권 경쟁에는 다른 중국 업체들도 가세했다.
ZTE는 부스 내에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5G 관련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와 공동 개최한 '5G 서밋'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1전시장 화웨이 부스 바로 맞은 편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5G 솔루션을 선보였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솔루션 'ET 스포츠 브레인'을 소개했다.
중국의 5G 투자는 정부 주도로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5천억위안(약 85조원)을 들여 올해 대규모 테스트, 2019년 5G 네트워크 구축 등을 거쳐 2020년 5G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 상빙 회장은 26일 MWC 파트너 프로그램 'GTI 서밋'에서 내년 5G 시범 서비스에 이어 2020년 완전 상용화 계획을 밝히며 "5G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많은 도시에서 5G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하드웨어 기술이 이미 뛰어난 수준이기에 올해 눈에 띄게 새로운 것은 없지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이 5G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