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으로 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평균인 15배 대비 저평가 국면”이라며 “신사업 이익 확인 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K디앤디는 공격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로 2020년까지 높은 수준의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관련 보조금을 모두 적용해 1MWh ESS를 설치할 때마다 연간 1억5500만원가량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평가했다. 감가상각을 고려한 영업이익률은 80.6% 수준이다. 2021년부터 ESS 추가 할인이 일부 축소되더라도 연간 8995만원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영업이익률은 67%다.
사업은 ESS 자본에 투자해 자산화한 뒤 해당 업체와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목표 700MWh 가운데 상당부분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또는 차입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SS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올해 119억원, 내년 272억원, 2020년엔 41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위원은 “수요관리가 전력시장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ESS 시장 확대가 분명한 상황”이라며 “SK디앤디의 풍력과 ESS 사업부의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23%, 내년 39%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