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사태 등 불확실성 확대…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월과 하반기 두 차례 vs. 5월 또는 7월에 한 차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한은의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사태와 미국의 통상 압박 등으로 경기 회복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한은 총재 교체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2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과 6월, 12월 등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역전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5월이나 7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두고선 두 차례 또는 한 차례가 될 것이며, 한미 금리역전에도 국내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연준이 올해 3번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4∼5월에 금리를 올리고 3분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연준의 연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금리 역전을 피하기 어렵다"며 긍정적 경기 인식과 성장, 물가 전망 경로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한은은 한미 금리역전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5월과 하반기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기 경로가 '상고하저'를 보이고 2분기부터 근원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라며 "한미 금리 역전을 고려한 대응은 5월 금리 인상이 유력하고 연내 한 차례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상이 절실할 정도로 물가 여건이 부담스럽지 않아 한은 금리 인상은 연간 한 차례로 제한될 것"이라며 "한은 금리 인상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일정에 보조를 맞추면서 신임 한은 총재가 두 번째로 금통위를 주재하는 5월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은이 새 총재 부임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7월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어떤 총재가 오더라도 상반기 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현 정부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통화정책 기조의 온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GM 사태와 미국 통상 압박 확대 등을 고려한 불확실성으로 한은 입장에서 경기 회복세가 추세적인지를 판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등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인됐고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가 유지돼 금리 인상의 적기는 6월 FOMC를 확인한 후인 7월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환 보유고와 경상수지 등 대외건전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
김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할 만한 부분은 찾기 어려웠다"며 7월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사태와 미국의 통상 압박 등으로 경기 회복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한은 총재 교체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2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과 6월, 12월 등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역전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5월이나 7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두고선 두 차례 또는 한 차례가 될 것이며, 한미 금리역전에도 국내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연준이 올해 3번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4∼5월에 금리를 올리고 3분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연준의 연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금리 역전을 피하기 어렵다"며 긍정적 경기 인식과 성장, 물가 전망 경로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한은은 한미 금리역전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5월과 하반기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기 경로가 '상고하저'를 보이고 2분기부터 근원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라며 "한미 금리 역전을 고려한 대응은 5월 금리 인상이 유력하고 연내 한 차례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상이 절실할 정도로 물가 여건이 부담스럽지 않아 한은 금리 인상은 연간 한 차례로 제한될 것"이라며 "한은 금리 인상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일정에 보조를 맞추면서 신임 한은 총재가 두 번째로 금통위를 주재하는 5월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은이 새 총재 부임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7월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어떤 총재가 오더라도 상반기 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현 정부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통화정책 기조의 온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GM 사태와 미국 통상 압박 확대 등을 고려한 불확실성으로 한은 입장에서 경기 회복세가 추세적인지를 판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등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인됐고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가 유지돼 금리 인상의 적기는 6월 FOMC를 확인한 후인 7월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환 보유고와 경상수지 등 대외건전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
김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할 만한 부분은 찾기 어려웠다"며 7월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