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 아홉 팀은 27일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콘텐츠시연장에서 열린 간담회(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를 통해 “SXSW 등 해외 무대에 오르는 게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를 이루게 됐다”며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 한국 음악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사진)에는 50개국, 음악 관계자 2만여 명과 뮤지션 2000여 팀이 참가한다. 올해는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선 크러쉬, 이하이, KARD, 씨피카, DPR LIVE3가 오는 3월16일 무대에 오른다. TGE는 록의 본고장인 영국 브라이턴에서 5월17~19일 개최된다. TGE엔 3호선 버터플라이, 빌리카터, 아도이가 나선다. 세이수미는 두 곳 다 참가한다.
뮤지션들은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R&B 가수 크러쉬는 “새 앨범을 준비하며 굉장히 많은 곡을 만들었다”며 “열심히 준비해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는 “한국 뮤지션들이 더 많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런 기회가 계속 이어진다면 해외를 겨냥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국내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K팝은 한류의 기원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라며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K팝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