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한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한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한국 땅을 밟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사진)이 정상급 대우를 받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공항에서는 차관보급인 이욱헌 외교부 의전장이 영접을 나간다. 의전장은 외국 국가원수나, 행정수반을 맡는 총리의 '공식 방한'때 공항에서 영접을 맡는다.

정상의 자녀에 대한 명시적 의전 기준은 없다. 지난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방한 때는 의전장보다 2계단 아래인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이 공항에 영접을 나갔다.

정부는 이방카 일행에 대해 수행 의전관을 붙이고, 청와대 경호 인력을 투입키로 하는 등 평창 올림픽 계기에 방한한 다른 정상급 인사들과 동급으로 의전을 제공키로 했다.

숙소도 이번 올림픽 때 방한한 타국 정상급 인사들과 공식 수행원에게 제공한 수준을 미국 방한단에게 적용키로 했다. 통상 외국 정상급 인사의 공식 방한시 숙소는 해당 국가에서 정하고, 우리 정부는 의전 기준에 맞춰 객실 요금을 지원하는 게 관례로 알려졌다.

차량은 타 정상과 마찬가지로 사륜구동 세단을 제공하지만 미국 고위급 인사의 경우 우리 측 차량 대신 자국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날 청와대 만찬에 이어 24일 평창에서의 이방카 고문 일정 일부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역시 파격적인 예우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