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프랑스와 그룹 공동의장으로 회의 주재

내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각 회원국 실무진이 모여 위기에 강한 국제금융체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 금융안전망 강화 논의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1차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회의는 내달 19∼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실무진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였다.

기재부 조원경 국제금융심의관은 작년에 이어 프랑스 재무부 다자협력개발국장과 함께 국제금융 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작년 12월 열린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이후 진전 상황을 확인하고, 의제별 개선방안에 대한 향후 작업계획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외환보유액, 통화스와프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양적·질적으로 개선됐다는데 공감하며 정비·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시장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회원국들은 개발도상국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 상업은행의 자금을 유인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저소득국가의 채무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세부담률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 재무부·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IMF)·금융안정위원회(FSB)·국제결제은행(BIS)·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2차 실무그룹 회의는 6월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와 함께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