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프랑스 시장 공략을 통해 태양광 기업 업솔라(Upsolar)와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 64MW를 2018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21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212억원 수준이며 신성이엔지의 첫 프랑스 시장 진출로, 향후 프랑스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태양광 시장은 연간 1GW 수준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특히, 100kW를 초과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입찰을 진행하며, 이때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가 필요하다. 이는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발자국을 확인하는 것으로, 신성이엔지는 프랑스 시장 진출을 위해 1년 전부터 인증 획득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 볼텍솔라와 50MW의 공급 양해각서도 체결했고, 중국과 미국까지 지속적인 수출 계약으로 올해에는 좀 더 좋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태양광 사업부문의 흑자 달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대표 태양광 기업인 캐내디언솔라와 연간 200MW의 단결정 PERC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미션솔라에너지에도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성이엔지는 태양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결실을 이루었다.

또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FA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분의 80%를 매각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0% 수준까지 낮아지며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으로 5년 내 무차입 경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다음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