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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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평창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북정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슬로베니아 측에선 아냐 코파치 므라크 노동·가족·복지·기회균등부 장관, 시모나 레스코바르 주한대사, 알야 브레글레즈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한국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슬로베니아 대사를 겸임하는 주오스트리아대사 등이 참석한다.

지난 6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것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열네 번째 정상(정상급 포함) 외교에 나서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청와대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 대표를 접견한다.

러시아 측에선 이고르 레비틴 대통령보좌관, 스타니슬라프 올림픽선수단장,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 블라디슬라브 트레티악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장 등이, 한국 측에선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과 김의겸 대변인 등이 자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가 국가차원 올림픽 출전을 하지 못해 주최국 대통령으로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로 이번 올림픽에 OAR이란 명칭으로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주도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해,국가차원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선수 중 도핑 문제가 없는 선수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