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어 한 계절에도 날씨가 다양하게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웨더 컬렉션도 여러 기상 조건에 일상이 구애받지 않는 의상을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각 제품을 교차해 스타일링하면 하나의 룩이 완성되고, 단일 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독특하다.
이번 컬렉션은 날씨 상황에 꼭 필요한 기능에 따라 제품 종류가 나뉜다. △비와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프로텍터(Protector)’ △강력한 방수 기능을 갖춘 ‘워터프루프(Waterproof)’ △초경량 ‘나노웨이트(Nano-Weight)’와 주머니와 모자를 통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노마드(Nomad)’ 등이다.
프로텍터 재킷은 얼굴까지 감쌀 수 있도록 네크라인이 기존 제품보다 높은 하이넥으로 디자인했고, 모자가 달려 있다. 비와 먼지를 가려준다. 가격은 25만~27만원.
나노웨이트와 패커블 품목은 항상 갖고 다니면서 날씨가 갑자기 변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후드나 주머니에 쏙 접혀 들어가는 초경량 재킷부터 티셔츠, 아우터까지 다양하다. 경량 상품의 가격은 아우터 기준 13만5000~25만원.
코오롱스포츠는 노마드 라인으로 래시가드와 리조트웨어도 내놨다. 휴가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서핑을 즐기는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양지에서는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노마드 라인 제품을 래시가드에서 로브, 리넨 소재 의류까지 내놨다. 노마드 라인의 리조트룩 가격은 8만8000원부터, 래시가드 가격은 7만8000원부터다.
‘코오롱스포츠+세이신(KOLONSPORT+SEI-SHIN)’ 라인은 이번에 세 번째 시즌을 공개했다. 디자이너 마쓰이 세이신은 영화 ‘그랑블루’에서 영감을 받아 깊고 푸른 바다를 그래픽으로 디자인에 녹였다. 제품에는 영화의 실제 모델인 전설의 다이버 자크 마욜의 어록을 새겼다.
한편 한국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환경 보호 캠페인 ‘노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네 번째 캠페인을 펼친다. ‘씨 호스 씨 러브(SEA HORSE SEA LOV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멸종위기에 처한 해마를 지키기 위해 홍보하고 있다. 울릉도 바다를 테마로 디자인한 상품을 선보였고, 싱어송라이터와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발표했다. 해당 상품의 판매 수익금 10%는 환경 단체에 기부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의 개체 수를 늘리는 데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