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이 헝가리에 기술센터(사진)를 세웠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이 센터는 총 2509㎡(약 760평) 부지에 5층(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마련됐다. 지상 1층에는 전력제어 시험설비, 시제품 제작실 등 최신 연구시설을 차렸다. 2~4층에는 회전기, 고압차단기, 변압기, 전력제어 등 4개 연구팀이 자리를 잡는다. 지하 1층은 자재창고와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기존 부다페스트 지역에 있던 2개 사무실을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협소한 연구시설도 확장해 시제품을 직접 제작하고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축 헝가리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에 필수적인 ‘전력변환’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변환 기술은 모터의 속도를 제어하거나 직류와 교류를 변환해주는 기술로 전기전자제품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에 신축한 헝가리 기술센터를 연구개발(R&D)의 중심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