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 간) 금융업체 렌딧의 누적대출액이 1천억원을 넘겼다.

렌딧은 19일 기준 누적대출액은 1천18억원, 집행 대출 건수는 7천29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객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천371만원, 평균 금리는 10.9%였다.

P2P금융업체의 개인신용대출 부문 누적대출액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렌딧 이용자 절반에 해당하는 54%는 대출받은 돈을 기존 금융권 대출을 갚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카드론에서 갈아타기를 한 경우가 45.2%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대신 P2P금융으로 넘어온 경우가 28.0%였다.

캐피탈(16.3%), 대부업(9.3%), 보험(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대환 대출로 이용자가 아낀 이자비용은 47억7천만원에 달한다고 렌딧을 설명했다.

이는 기존 대출을 2년 약정에 원리금균등방식으로 가정해 환산한 결과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출 고객의 상환 능력을 정교하게 분석한 결과 실질적인 이자 절약 효과를 냈다"며 "앞으로 가계부채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