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르옌, 크로스컨트리 계주金…역대 최다 메달 타이
노르웨이의 '철녀' 마리트 비에르옌(38·노르웨이)이 크로스컨트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13번째 메달로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타이기록이다.

비에르옌은 17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계주에서 마지막 4번째 주자로 나서 노르웨이의 우승을 이끌었다.

노르웨이의 우승 기록은 51분24초3으로, 2위 스웨덴(51분26초3)과의 차이는 겨우 2초에 불과했다.

3위는 52분07초6으로 골인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였다.

노르웨이는 비에르옌이 바통을 넘겨받을 때만 해도 3위로 처져 있었다.

그러나 비에르옌은 출발 즉시 1위로 올라서 이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비에르옌, 크로스컨트리 계주金…역대 최다 메달 타이
비에르옌은 그동안 5개 올림픽 출전했고, 매번 메달을 수확했다.

비에르옌은 21살이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20㎞ 계주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2006년 토리노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특히 2010년 밴쿠버에서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매달 1개를 따냈고,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금메달만 3개를 쓸어모았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스키애슬론 10㎞ 동메달, 10㎞ 프리스타일 은메달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메달이다.

동계올림픽 메달 총 13개를 목에 건 비에르옌은 기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인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바이애슬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에른달렌은 노르웨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비에르옌은 30㎞ 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사상 최대 메달 기록 경신까지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